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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생활의팁

탈모에 좋은 영양제? 샴푸? 미리 알고 가셔야 합니다 (feat. 영양제, 탈모약, 맥주효모)

by 금캐러 2022. 11. 30.

남성 탈모
남성 탈모

1. 개요

인간이라면 많은 분들이 피할 수 없는 숙명의 적이 존재합니다. 바로 탈모입니다. 하지만 탈모라는 걸 많이들 숨기고 싶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시기보다는 인터넷에 떠도는 근거 없는 낭설들에 따라 영양제도 찾아보고, 샴푸도 찾아보게 됩니다. 여러 미디어에서도 탈모에 좋은 영양제나 샴푸 등 엄청난 광고를 해대고 있는데요. 샴푸를 검색하게 되면 '탈모'라는 키워드가 연관 검색어로 당연하게 붙어 나오는 정도입니다. 그 효능을 떠나서 탈모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탈모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저 역시도 머리를 감다가 어느 날 문득 눈에 띄게 떨어진 머리카락에 '내가 탈모인가?' 싶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사실 아직 20대 초반이었던지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습니다. 하지만 샴푸를 구매할 때 탈모 샴푸에 괜히 손이 가고, 비타민을 구매하다가 탈모에 좋은 영양제도 같이 검색을 하게 되었죠. 요즘에서야 그게 다 헛일이었구나 알게 되었지만요.

탈모에 좋은 영양제나 치료약에 대해서 알아보기 이전에 간단하게 탈모에 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근거 없는 낭설에 휘둘리기보다 여러 정보를 접하신 뒤에 신중하게 접근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글 역시도 제 나름대로 정리해보긴 했지만, 하나의 참고 글로써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2. 유전성 탈모 / 비유전성(환경성) 탈모

탈모란 사전적으로 머리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원인으로는 크게 유전적 요인과 비유전적(환경적) 요인으로 나누게 됩니다.

가. 유전적 탈모

유전적인 요인으로의 탈모는 부계와 모계 모두에서 유전될 수 있지만,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가 탈모가 발현되지는 않습니다.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발현이 불안정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족력이 없더라도 돌연변이성 탈모가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가족과 친척 중에 탈모가 없더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척 중 탈모가 있건, 없건 간에 탈모의 진단과 향후 대처에는 아무런 영향이나 차이가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유전성 탈모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말로는 탈모 치료법을 찾는 사람에게는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인류를 구원의 길로 이끌만한 일이기도 하고, 모두의 염원이 담긴 숙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몇몇 약물이 개발되어서 탈모의 속도를 최대한 늦추거나 약간의 개선을 기대할 수는 있습니다.

나. 비유전성(환경성) 탈모

유전적 요인을 제외한 모든 요인으로 인한 모든 탈모는 비유전성 탈모입니다. 이제부터는 환경성 탈모로 통칭하겠습니다.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환경적 요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인을 제거한다면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게 됩니다. 탈모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무척이나 많은데요. 몇몇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탈모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 스트레스 :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리는 만큼, 탈모도 유발하게 됩니다.
    • 두피에 심한 자국 : 두피를 긁거나 빗으로 두드리는 행위
    • 임신과 출산 : 여성이 임신하는 동안 모발의 성장 주기가 정지하고, 출산 후에 휴지기 탈모를 한꺼번에 겪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대체로 정상적으로 회복됩니다.
    • 영양실조 : 영양균형은 탈모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며,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극도로 줄이게 되면 탈모가 진행됩니다.
    • 암, 당료 등 다른 많은 질병으로 인해서도 탈모가 생기게 됩니다.

위에 기재한 해당 요인으로 발현한 환경성 탈모는 요인을 제거하게 되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3. 탈모의 치료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탈모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와는 별개로, 탈모는 생명과 건강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만큼 외적인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 치료법이나 예방에 간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위에 간단하게 설명드렸지만, 유전성 탈모의 경우에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직 개발되지는 않았습니다. 간간이 탈모 치료에 관한 뉴스들이 나오는 걸로 봐서 조금씩 진전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물론 치료약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현재까지는 약물이 유일하면서도 가장 효과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가. 탈모 치료제

  • 미녹시딜 계열
    • 두피에 직접 바르는 약입니다.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개인적으로 구입 가능합니다. 미녹시딜 계열은 피나스테리드 계열에 비해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먹는 약으로도 판매 중이나, 일반적으로는 바르는 약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마이녹실이 있습니다.
  • 피나스테리드 계열
    • 먹는 약으로, 전문의약품이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남성 전립성 비대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로서 개발되었지만, 탈모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탈모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프로페시아라는 제품이 유명하며, 현재는 특허가 만료되어 동일 성분의 카피약이 많은 종류가 나와있습니다.
  • 두타스테리드 계열
    • 먹는 약으로, 전문의약품이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피나스테리드 계열보다 강력한 약이라는 의견이 많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아보다트가 유명하며, 이 역시 특허가 만료되어 동일 성분의 카피약이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 기타 약물
    • 발모제는 위에 기술한 미녹시딜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개발된 약물이 없으니 발모제라고 하는 건 모두 사기라도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약품으로는 미녹시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이렇게 세 가지뿐입니다. 그 이외에는 아직 과학적으로 효능이 검증된 약품이나 치료법은 아직 없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각종 상술에 금전적, 시간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모발 이식
    • 약물을 제외하고는 모발이식이 현재까지 나온 치료법 중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탈모가 많이 진행이 되어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머리숱이 적다면, 시술을 권해드립니다. 시술 후에는 위에 기재한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셔야 합니다.

 

  • 탈모 방지 샴푸
    • 탈모 치료나 발보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샴푸들이 많습니다. 애초에 광고 문구를 자세히 보시면 '탈모 치료'라고 명시하기보다는 '탈모 효과 완화' 등의 교묘한 단어를 사용하여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법적 책임을 피하고 있습니다. 
    • 애초에 샴푸나 화장품으로는 탈모 치료나 발모는 불가능하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단지 성분 좋은 샴푸를 쓰면 일반 샴푸를 썼을 때보다는 상태가 조금 덜 악화되는 정도입니다. 
    • 혹여나 두피 손상으로 인한 환경성 탈모인 경우 두피 건강에 좋은 샴푸를 사용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는 있으나, 단순히 샴푸로 머리카락을 자라게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4. 탈모 치료, 예방에 좋은 영양제

가. 비오틴

미디어에서 보면 탈모 방지를 위한 영양제의 성분을 살펴보면 비오틴이 함유된 걸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오틴은 비타민 B7으로 피부와 모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입니다.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모발과 두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지만, 이미 진행 중인 탈모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노화나 건강 악화로 인해 탄력을 잃고 힘없는 모발을 건강하게 해 줄 수는 있습니다.

나. 맥주효모

맥주효모에도 비오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한 때 맥주효모가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알려졌었습니다. 맥주효모 추출물을 꾸준히 섭취하거나, 비오틴을 따로 섭취하는 것보다 더 낫진 않습니다.

맥주효모 외에도 호두, 계란 노른자, 양송이, 통곡물, 육류 내장, 감자, 바나나, 브로콜리, 시금치, 컬리플라워 등에도 비오틴이 다량 함유되어 보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5. 요약 및 결론

글을 잘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실망이 크셨을 겁니다. 탈모약을 먹으면 부작용이 심하다고 하던데, 그거 말고 좋은 영양제나 샴푸를 사용하면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저 역시도 그런 희망을 갖고서 많이 알아보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거의 모두가 상술이었음에 지난 시간이 안타까웠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탈모에 관해서 웬만하면 숨기고 싶은 일이고, 어디 얘기를 터놓을 수 없었지만 요즘에는 조금 분위기가 다른 걸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제일 추천드리는 방법은 '내가 탈모인가?'라는 의문이 조금이라도 드신다면 근처 피부과나 대학병원에 가셔서 진단을 받아보시기를 꼭 권해드립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탈모 치료는 개선보다 유지를 위한 방편에 가깝습니다. 조금이라도 이른 나이에 탈모 치료약을 복용하시는 게 나중을 위해서라도 좋은 일이 되실 겁니다.

탈모약의 부작용에 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실제로는 부작용이 일어나는 경우도 한정적이고, 영구적인 부작용이 아니라서 약을 끊으면 이전 상태로 돌아옵니다.

탈모 영양제, 탈모 샴푸를 구매하시기 전에 조금이라도 먼저 알고 가시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정리해봤습니다. 모두들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속히 벗어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두피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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