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신혼여행! 신혼 여행지로 선택하는 이유 (feat. 비행시간, 날씨, 물가, 호텔, 레저)

인도네시아 발리

1. 개요
2. 발리를 선택한 이유
 가. 짧은 비행시간
 나. 따뜻한 날씨
 다. 저렴한 물가
 라. 초호화 호텔과 리조트
3. 발리의 매력
4. 그래도 아쉬운 점

1. 개요

 인생에서 단 한번 있을 결혼식, 그리고 이어지는 신혼여행.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결혼식이 어느 정도 준비돼서 잘 진행되고 있을 것이고, 이제 신혼여행을 알아보고 계신 분들이시겠죠? 다른 글에서 신혼여행지를 각광받는 여러 여행지들을 설명했었는데요. 각자의 사정과 취향에 맞는 곳이 최고의 신혼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저 역시도 주머니 사정과 여행 스타일을 고려했을 때 두 군데가 마지막까지 고민이었는데 결국 발리로 선택했습니다. 여러 신혼여행지 중에서 발리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정리해보겠습니다.

 

2. 발리를 선택한 이유

가. 짧은 비행시간

 발리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항 편이 있습니다. 비행시간이 7시간 정도로 아주 짧진 않지만, 다른 신혼여행지들과 비교하면 꽤나 짧은 비행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유럽이나 칸쿤으로 간다면 비행 시간이 2배 이상 걸립니다. 예전에 출장차 유럽에 간 적이 있었는데, 경유 시간이 꽤 짧은 일정이었는데도 종일 비행기에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긴 비행으로 피로하기도 하고, 시차까지 있다 보니 출장 내내 비몽사몽이었습니다. 그런 기억으로 비행시간이 짧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었고, 여행지를 선택하는데 아주 중요한 조건은 아니었지만 신혼여행지로 발리를 선택하게 되어서 다행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나. 따뜻한 날씨

 이건 무슨 소린가 싶으실 텐데요. 겨울에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보니 날씨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만약 유럽을 가게 된다면 겨울이라 짐도 만만치 않을 거고, 오들오들 떨면서 여행을 다닐 생각을 하니 낭만보단 한기를 느끼는 신혼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발리는 1년 내내 따뜻하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됩니다. 물론 한결같은 날씨는 아니고 시기에 따라 우기와 건기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겨울에 발리는 우기라고 하는데요. 우기라고 해도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건 아니고 새벽에 왔다가 아침에는 그친다고 하니 여행에 그다지 나쁜 날씨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도 1년 내내 여행을 못할 정도의 날씨는 없다고 하니 언제든지 우리를 받아줄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지 않나요?

 

다. 저렴한 물가

 발리가 신혼여행지로 명성이 자자하긴 하지만, 발리가 어느 나라에 속해있는지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통 발리로 여행을 간다고 하지, 인도네시아로 간다고 하지는 않으니까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 속합니다. 그리고 동남아인만큼 발리는 물가가 저렴하다는 게 장점 중 하나입니다. 발리는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물가가 제일 비싼 편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한국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입니다. 바로 이 점이 제가 발리로 신혼여행을 가기로 결정하기로 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일생에 단 한번 떠나는 신혼여행이라고는 하지만 여행 경비가 부담이 전혀 안 되는 건 아니니까요. 저렴한 물가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다음에 나올 숙박 부분인데요. 숙박에 조금만 부담을 한다면 최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에 묵을 수 있을 정도로, 그야말로 가성비가 좋습니다. 덤으로 식비나 교통비가 비교적 적게 드는 부분도 경비를 줄이고 숙박이나 다른 부분에 투자할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라. 초호화 호텔과 리조트

 발리 여행을 준비하면서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면 호텔이나 리조트에 대해서 정리해놓은 글이 많습니다. 너무 다양한 호텔과 리조트가 있어서 정리를 해보려고 했는데 그 수가 얼마나 많은지 쉽지가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를 해 볼 생각이긴 한데, 후기들을 읽어봐도 불만족스러웠던 내용은 없더라고요. 그만큼 어딜 선택하더라도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방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텔, 리조트 말고도 풀빌라도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프라이빗한 숙소에서 둘 만의 낭만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풀빌라도 몇 군데 알아보고 있는데요. 선택지가 너무 다양해서 선택 장애가 올 지경이지만, 어느 곳을 선택하더라도 실패는 없겠구나 싶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후기글들을 읽어보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가성비가 좋은 곳부터 일반일들로서는 도저히 생각지도 못할 가격의 숙소까지 다양한데요. 가성비 숙소라 하더라도 5성급 호텔이나 리조트인 만큼 적당한 선에서 숙소를 선택하시면 되실 겁니다. 아마도 발리 여행의 만족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지 않을까 싶네요.

 

 

3. 발리의 매력

 위에 언급한 부분들 외에도 발리에는 여행지로서 매력적인 포인트들이 많습니다. 간단하게 하나씩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우선 산과 바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산이라기보다는 정글이라고 하는 편이 더 옳겠네요. 정글에서 높은 그네를 타고 하늘로 날아가는 듯 찍은 사진을 보셨나요? 우붓에서 볼 수 있는 '발리 스윙'인데요. 그뿐만 아니라 정글에서 하는 요가! 평소에 요가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아침마다 요가원에 들러 꼭 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1,2위가 인도네시아 음식이 뽑힌 것도 알고 계신가요? 세계적으로 이름난 음식도 맛보고, 쿠킹클래스까지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마사지에 스노클링, 서핑, 래프팅 등 레저 마저 빠지지 않는 만큼 여행지로서 정말 최고이지 않나 다시 한번 생각 드네요.

 

 

4. 그래도 아쉬운 점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없진 않은데요. 개인적으로 느끼는 아주 소소한 부분이라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신혼여행을 발리로 계획 중이시라면 후회는 없으실 거라고 단언합니다. 인터넷에서 나오는 후기들도 그러하고, 제 주변 지인들의 실제 후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혹시나 발리에서 만날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모쪼록 준비 잘하셔서 아름다운 추억 남기고 돌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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