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 결혼을 준비하는 순서
가. 연애
나. 프로포즈
다. 양가 인사
라. 상견례
마. 예식장, 스드메 예약
바. 신혼집 계약
사. 신혼여행 예약
아. 예물, 예단
자. 청첩장, 식전 영상 제작
차. 웨딩드레스, 신랑 예복
카. 주례, 사회자, 축가 섭외
타. 가전, 가구 구매
파. 청첩장 전달
하. 프로포즈
거. 신혼집 이사
너. 결혼식순 정리
3. 결혼식
4. 결혼식 이후에
가. 양가 인사
나. 이바지 음식(+답바지)
5. 끝으로
1. 개요
연애를 하다 보면 이 사람과 새로운 미래를 그려보는 상상을 할 텐데요. 그러다 보면 정말 막막하기만 합니다. 드라마에서나 보던 결혼이라 나도 언젠가 결혼을 하겠지라는 아주 막연하게 생각해봤을 텐데요. 상상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것이 결혼은 다들 처음이잖아요. 더욱이 집안에서 첫 결혼이거나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도 없다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하나하나 준비하다 보면 간단한 절차인데 누군가 정리해서 가르쳐준 적이 없으니 당연하겠지요. 저 역시 그런 막막함에 조금 찾아보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결혼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딱 정해진 절차가 있다기보다는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결혼이 대략 이렇게 진행되는구나라는 느낌만 얻어가셔도 충분합니다. 우리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기로 해요.
2. 결혼을 준비하는 순서
가. 연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길건, 짧건 상대방과 연애 그 이상으로 그려보시는 분이시겠죠? 요즘에는 배우자를 고르는 기준이 높아졌습니다. 현실의 삶이 고단해서 그럴까요. 사람만 좋으면 된다던 시절은 우리 부모님 시절의 낭만이 되었습니다. 사실 본인의 눈높이가 높아졌다기 보다는 사회적으로 그런 현상을 부추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현실적인 조건을 무시할 순 없겠지만, 제일 중요한 건 서로와 평생을 함께 할 수 있겠다는 그 마음 아닐까요? 소제목은 '연애'라고 적었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가장 큰 요소이자 첫 번째 순서는 내가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 프러포즈 ( ~ 식전 6월)
프러포즈란 상대방에게 결혼을 권하는 것을 뜻합니다. 보통은 남자가 연인에게 꽃과 선물, 그리고 이벤트와 함께 청혼하는 것을 얘기합니다. 사실 청혼이란 게 이제 결혼을 준비해보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야겠지만, 통상적으로 결혼식 전에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과 함께 해주는 이벤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 순서로 넣었는지 의아할 수가 있겠습니다만, 서로 결혼을 준비하자는 약속을 하는 단계로서 넣어봤습니다. 아주 성대한 이벤트가 아니라도 평소와 다른 분위기의 장소에서 미래를 그려보자는 약속을 하는 것이 어떨까요?
다. 양가 인사 ( ~ 식전 6월)
서로 결혼을 위한 약속을 했다면, 이제는 양가에 인사를 드리러 가게 됩니다. 상견례는 양가 간의 인사로 공식적인 결혼 준비를 시작을 알리게 된다면, 양가 인사는 상견례 이전에 서로의 부모님에게 결혼 허락을 구하는 단계입니다. 부모님께 배우자가 될 상대방을 보여드리는 자리이자 결혼 허락을 구하는 자리가 됩니다. 보통은 가벼운 선물을 준비해서 찾아가게 되며, 상대방의 부모님께 처음으로 뵙고 드리는 인사 정도로 여기시면 됩니다.
라. 상견례 ( ~ 식전 6월)
이제 양가의 허락을 구했으면 공식적인 결혼 준비를 알리는 상견례를 치르게 됩니다. 결혼은 개인 간의 행사가 아니라 두 집안끼리의 행사이니만큼 부모님이 주체가 됩니다. 그만큼 부모님들께서 많이 신경을 쓰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지역마다 상견례를 많이 하는 식당에서 한 끼 식사를 하며 서로 인사를 하게 됩니다. 집안마다 다르긴 하지만 상견례에서 결혼식 날짜를 잡거나 예물, 예단 등의 협의를 나누기도 하고, 단순히 서로 인사를 하고, 덕담을 나누는 시간으로 보내는 곳도 있습니다. 상견례에서 서로 인사만 하고 헤어졌다면, 이후 결혼식에 관한 일체는 예비 신랑, 신부가 사이에서 날짜 및 기타 사항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제 결혼 준비가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
마. 예식장, 스드메 예약 ( ~ 식전 6월)
예식장 같은 경우는 예식 일자와 크게 연관됩니다.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불가하다면 원하는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진행을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결혼식 1년 전에 예식장 예약을 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상견례 이전에 예식일자를 잡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양가 부모님의 양해를 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식장을 잡을 때는 홀 투어를 진행하게 되며 가격, 위치, 뷔페, 일자, 시간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웨딩박람회에 가서 상담을 받거나 웨딩플래너를 통하시면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식장과 더불어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투어, 메이크업을 말하는 스드메 예약도 함께 진행하며, 본식 스냅도 추가로 계약하기도 합니다.
바. 신혼집 계약 ( ~ 식전 4월)
결혼의 의미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따로 살던 둘이 이제 한 집에서 살게 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신혼집 같은 경우에는 각자 사정에 따라 집의 형태나 주거방식 등 달라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신혼집을 구매한다던지, 혹은 전세로 계약한다거나. 요즘 같은 시기에는 아주 중요하면서도 민감한 부분이니만큼 서로 대화가 많이 필요합니다. 양가에서도 신혼집 같은 경우에는 크게 신경을 쓰는 부분이니만큼 중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여하튼 결혼식 이후에 둘이 함께 할 공간이니만큼 미리 꼼꼼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결혼식 한두 달 전에는 입주가 가능하도록 계약을 하셔야 가전, 가구를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으니 그 점 유의하셔야 합니다.
사. 신혼여행 예약 ( ~ 식전 4월)
신혼여행은 준비하면서 제일 설레는 부분입니다. 보통은 휴양지로 패키지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서로의 주머니 사정과 취향에 맞춰 신혼여행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결혼식 이후에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 원하는 일자에 여행을 떠나려면 충분한 여유를 두고 미리 예약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
해외로 가는 신혼여행지 추천 (feat. 하와이, 칸쿤, 몰디브, 발리, 푸켓, 유럽)
아. 예물, 예단 ( ~ 식전 3월)
예물은 신랑, 신부 양측에서 기념 삼아 서로 주고받는 물건을 뜻합니다.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주로 신랑의 경우에는 시계, 신부는 명품 가방이나 반지, 목걸이 등을 주고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단은 신부 집에서 신랑집으로 보내는 비단을 뜻하나, 보통은 예단비로서 현금을 말합니다. 대체적으로 예단을 받은 후 절반 정도는 다시 돌려보내는데 이것을 봉채비라고 합니다. 하지만 예물이나 예단은 요즘에 많이들 생략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양가 집안의 성향에 따라 챙기는 경우도 있으니 협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참고>
남자 예물 / 명품 시계 브랜드 추천 (feat. 롤렉스, 오메가, 브라이틀링, 오메가, IWC, 까르띠에, 태그호이어)
자. 청첩장, 식전 영상 제작 ( ~ 식전 1월)
청첩장은 몇 가지 업체에서 샘플을 신청해서 원하는 디자인으로 선택해서 제작하게 됩니다. 모바일 청첩장 같은 경우는 종이 청첩장 업체에서 무료 서비스로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니라면 외부 업체와 계약하시면 되겠습니다. 식전 영상은 결혼식이 시작하기 전에 예식장에 보여주는 영상으로 업체에 제작을 맡기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 웨딩드레스, 신랑 예복 ( ~ 식전 1월)
스드메를 예약하시고 예식이 다가오면 드레스 투어를 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 금액을 추가하면 프리미엄 드레스를 보여준다고 해서 추가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신랑 예복 같은 경우에는 드레스 업체에서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따로 예복을 맞추기도 합니다.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기성복을 살 건지, 맞춤복을 맞출 건지 선택해야 합니다. 맞춤을 선택하신다면 제작 기간을 고려해서 여유롭게 준비하셔야 합니다.
<참고>
카. 주례, 사회자, 축가 섭외 ( ~ 식전 1월)
요즘에는 주례 없는 결혼식을 하는 경우가 많으나, 주례를 원하신다면 알아보셔야 합니다. 예식장과 연계된 분이 주례를 해주시기도 하고, 외부에서 따로 구하시거나 신랑, 신부가 잘 아시는 분께 부탁하곤 합니다. 사회자는 신랑 친구들 중의 한 분이 하게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주례와 마찬가지로 전문 사회자를 섭외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예식장과 연계된 사회자가 있어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축가는 신랑, 혹은 친구, 아니라면 전문 축가를 섭외하기도 합니다.
타. 가전, 가구 구매 ( ~ 식전 1월)
가전, 가구의 경우에는 백화점이나 전자매장에서 혼수 투어를 진행할 때 이벤트를 잘 이용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발품을 많이 팔고 견적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하고, 신혼집 계약 후에 입주 전까지 배송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파. 청첩장 전달 (~ 식전 까지)
청첩장이 제작되고 예식일 한두 달 전에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전달하게 됩니다.
하. 프러포즈 (~ 식전 까지)
앞서 말씀드린 부분입니다.
거. 신혼집 이사 (~ 식전 까지)
계약을 잘했다면 예식일 이전에 가전, 가구들이 신혼집에 배송되어 올 겁니다. 청소와 가구 배치 등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게 되겠습니다.
너. 결혼식순 정리 (~ 식전 까지)
결혼식을 한 달 정도 앞둔 시점에서 결혼식순을 정리하게 됩니다. 주례 유무, 축가 유무 등에 따라 많이 다른 부분이 있지만 어느 정도 정해진 틀은 있습니다. 요즘에는 주례 없이 부모님의 축사와 함께 신랑 신부가 혼인서약서를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사회자를 따로 섭외하셨다면 멘트 및 식순에 관해서 꼼꼼하게 정리해보시길 바랍니다.
3. 결혼식
이제 드디어 결혼식이 진행됩니다. 준비를 잘하신 만큼 식순에 따라 결혼식이 진행되고 끝마치게 됩니다. 준비는 아주 길었지만 30분 내외의 짧은 결혼식이 끝났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폐백을 위한 한복으로 갈아입고 폐백식을 진행하게 되며, 이후에 피로연을 위한 옷으로 갈아입고 뷔페에서 하객분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며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4. 결혼식 이후에
가. 양가 인사
결혼식이 끝난 후에는 신혼여행을 다녀오게 됩니다. 낭만적인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양가에 첫인사를 하러 가게 됩니다.
나. 이바지 음식(+답바지)
많이들 생략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바지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바지 음식이란 혼례를 치른 신부 집에서 시댁 가족, 친지들에게 드리기 위해 준비한 음식으로, 전통적으로 결혼한 딸을 부탁하는 친정어머니의 감사 인사가 담겨있는 성의의 표시라고 합니다. 이바지 음식을 받은 신랑 측에서는 답바지 음식이라고 해서 답례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바지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도 있어서 수고는 덜 수 있으나, 비용이 만만치 않고 형식적인 부분이 꽤 커서 많이들 생략하는 추세이나 마음을 중요시하는 집안도 있으니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5. 끝으로
글 초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기도 하고, 결혼이라는 게 전통적으로 해오던 집안 행사이기도 해서 사람마다, 집안마다 달라지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갈등도 생기겠지만 결국 지나 보면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깨닫곤 합니다. 둘 만의 일 아니라는 걸 잘 이해하시고, 집안과 집안 사이에서 현명한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할 때도 있으나 너무 앞서 걱정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결국에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 될 거란 걸 믿어 의심치 마시고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라이프 > 연애결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 신랑 예복 기성복 브랜드 추천 (feat. 타임옴므, 갤럭시, 캠브릿지, 빨질레리, 수트서플라이) (0) | 2022.11.14 |
---|---|
신랑 남자 예복 맞춤이냐, 기성복이냐 고민이라면 (0) | 2022.11.11 |
발리 신혼여행! 신혼 여행지로 선택하는 이유 (feat. 비행시간, 날씨, 물가, 호텔, 레저) (0) | 2022.11.09 |
발리로 떠나는 신혼여행 - 인도네시아 출입국 시 방역절차 (feat. PCR, 코로나 검사, Q-code, 도착비자) (0) | 2022.11.07 |
해외 신혼여행지 추천! 휴양 혹은 관광 (feat. 하와이, 칸쿤, 몰디브, 발리, 푸켓, 유럽) (0) | 2022.11.05 |
댓글